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다니고 싶은회사, 만들고 싶은회사

돌이켜 생각해보면 길지 않은 직장생활동안 참 많이도 힘들어 한거 같다. 어떤 때는 조직 부적응이 아닌가 고민도 많이 했었다.

 

이제 한달정도 더 근무하면 그만둘 회사에 신종플루 관련하여 보다 적극적인 주문을 하는 글이 계시판에 올라왔는데 다시 그 글에 조직문화팀이라는 신종플루 대책을 담당하는 부서의 사람이 다시 댓글을 달고 개인의견이라고는 명시했지만 비판을 달고 어쩌고 난리인걸 보고 아래 글을 적었다.(뭐 내용은 뻔하다 소독, 마스크, 체온의 관리 등)

 

이제 그만둘 회사 어떻게 되던 무슨 상관이라고 이런 글을 주절주절 적고 있는건지 하는 생각에 3분정도 고민하다가 계시물을 삭제하고 블로그로 옮긴다.

 

이제 회사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고민이 많다. 과연 내가 만든 회사에 다른 사람을 고용할때에도 내가 고용자로 일할때 회사에 바라는 정도의 것을 해 줄수 있는지 하는 것이다. 같이 일을 시작하는 친구는 1년의 2달간의 유급휴가 또는 무급휴가 겨울철의 2일의 주중휴가를 나는 사용하겠다고 요구하니까 다음과 같이 말하기는 했다.

지속 가능성의 문제인데 과연 우리회사가 현재 너가 하고 싶은대로 모든 종업원에게 다 해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라.

참 도덕적인 답변이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내 생각은 분명히 다른 것 같은데 그것이 말하기에 비도덕적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것인지 말로 옮겨지지가 않는다. 의식적인 무시 정도의 수준이랄까.

 

내가 나중에 회사를 경영하고 있을때 다시 신종플루가 유행한다면 나는 과연 다음의 글과 같이 말하는 직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인가?

 

솔직히 우리회사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비용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종플루 발생자는 병가를 이용하여 완치시까지(최대 3주)까지 쉴수 있다."

"신종플루 의심만 생겨도 2주간의 병가를 낼 수 있다."

"신종플루 발생자가 생긴 부서는 전체 부서가 재택근무를 한다."

 

이정도 되어야 적극적인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회사에서는 불가능 하겠죠.

하지만 이렇게 하는 조직들도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공공기관에서는 첫번째를 시행하는 것 같습니다.

 -> 우리회사는 개인휴가 사용이고 다 소진한 경우 재택근무를

      리더재량으로 결정하고 안되면 내년도 휴가를 쓰게 되어 있군요

     글을 쓰다가 계시판을 보고 알았습니다.

NHN에서는 현재는 모르지만 신종플루 초기대응시 3번째를 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2번째는 하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있다면 참 근무 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신종플루에 걸리면 해고 될까봐 비밀로 하고

출근하는 열악한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뉴스에 나왔습니다.

최소한 우리회사는 이렇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조직문화팀에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결국은 고민으로만 머무르고 실제로 진행되는 것은 말씀하신

부분적인 것일 겁니다.

솔직히 우리회사 대응이라는게 그저 그런 생색내기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어렵겠죠. 안되는 일이겠죠. 그렇지만 하고 싶은 말은

우리회사의 모습은 적극적인 대응은 아니라는 겁니다.

현실을 최대한 반영한 대응이라고 하는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얼마전 SBS 스페샬에 신종플루 특집으로 정말 치사율이 높은

플루가 도는 경우에 어떻게 될지 신종플로 감영자의 인터뷰를 바탕을 만든

가상 시나리오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회사원의 독백 내용입니다.(기억으로 쓰는거라 의미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플루가 유행이다. 회사에도 감염되어 죽은 사람이 있다. 올해의 휴가는 다 사용하였다.

내일부터는 회사에 가야한다. 그런데 가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고 가지않으면 회사에는

어떻게 할까? 해고될까? 그렇다고 출근했다가 플루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

나도 죽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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